한국, 그리고 세계
2010 동계올림픽
21세기페스탈로치
2010. 2. 12. 07:56
오늘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시작이다.
약 50일 전까지만 해도 벤쿠버에 있었던 나는
이런저런 감정이 교차한다.
내가 돌아오니 모든 시선이 벤쿠버에
쏠리는구만............
사실, 2010 올림픽은 평창이 될 뻔했다.
2차 투표까지 평창이 더 많은 표를 받았다가
최종투표에서 아슬아슬한 차이로 떨어졌다니
아쉽기 그지 없다.
(2014 동계도 1차투표에서는 러시아 소치를 이기지 않았던가.)
이번 올림픽에서 스키관련 경기가 열리는
벤쿠버 옆의 작은 도시, 휘슬러에서
직접 스키를 타본 나는
평창이 벤쿠버를 따라갈 수 없다는 걸 안다.
자연환경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평창을 깎아 내리자는 게 아니다
전세계에서 제일 스키가 타기 좋다는 천혜의 환경
휘슬러. 그곳을 무대로 하는 벤쿠버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쳤다는 것은
자연환경의 약점을 뛰어넘어
그만큼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이 아닐까.
새삼 평창시의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2018동계올림픽은 유치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