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새로운 빙하기, 그리고 설국 17년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 <설국열차>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출처: 다음 영화(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42238&t__nil_story=tab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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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걸작.900만이 봤는데 900만의 감상이 모두 다른 영화
특히 남궁민수의 존재가 무엇일까에 대한 논란이 심했는데열차가 하나의 작은 국가를 나타낸다면
윌리엄이 군주이고, 메이슨이 총리이고, 커티스가 혁명가일 것인데,
그렇다면 그 국가를 앞이 아닌 옆으로 뚫고 나가려는 자는
아나키스트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또 하나, 열차의 엔진은 멈추면 안되는,
하나의 상징처럼 인식되어 있다.
이것은 '신'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즉 이 영화에는 종교적 의미까지 들어간 것이다.
엔진을 멈추게 하지 않기 위해
산 아이를 집어넣었다는 건
과거 고대나 중세에 신에게 제사를 올리며
산 사람을 제물로 올린 것과 다른 바 없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마지막 씬도 논란이 많았는데
나는 열차가 탈선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설국열차에서는 열차가 한 대이므로 어쩔 수 없는 설정이지만
집단에 대응을 시키면,
외부와의 접촉 없이 내부에서만 싸우는 집단은
결과적으로 집단이든 국가든 탈선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요나와 아이의 마지막 씬은
북극곰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두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해주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