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고 문화

일본에서 고로케는 빵이 아니다?

21세기페스탈로치 2014. 1. 27. 17:51

얼마전에 고로케가 들어간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일본에 오기 전에 한 일본 방송에서 고로케가 들어간 라면을 먹는 것을 보고

왜 라면에 빵을 넣어먹지?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일본에 와서 온 사실은 고로케는 빵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어감으로 봐서 고로케는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 틀림없는데

우리나라에선 빵이라는 개념이 있죠. 파리xxx에서 파니까요 ㅎㅎㅎ

그런데 일본에서는 고깃집에서 팔아요.

고깃집에서 파는 것도 약간 이해가 안되긴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빵도 아니죠. 튀긴거니까.

 

이거말고도 다른게, 케익이에요

한국에서는 케익이 빵이죠.

빵집에서 파니깐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빵집(한국의 빵집과 유사한 개념의 가게가 있지도 않지만서도)에서 안 팔고요

케익만 전문적으로 파는집이 따로 있어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케익이라고 하면 조각케익을 많이 떠올리죠,

한국처럼 동그랗고 큰 케익은 있긴 한데 버쓰데이케익이라고 해서 종류도 적고

생일때만 주로 먹어요.

일본에서는 케익은 케익일뿐 '빵'의 일종이 아닌거죠.

 

한국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아주 사소한 부분도

한국을 1시간만 벗어나면 이렇게 달라요.

그러니..세계를 넓게 보고 우물안 개구리가 되면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