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2

대체 물경력이란 무엇인가.

과연 ‘물경력’이란 무엇인가. 나는 ‘물경력’이란 말이 이해가 안 된다.경력이면 경력이지 그 경력을 또 ‘물경력’과 ‘찐경력(?)’으로 나누는 건 무엇인가.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물경력이란,‘경력은 있지만 실력은 쌓이지 않아서, 이직 준비 과정이나 혹은 이직 후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시점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요즘 이직이 힘든 건 크게 세 가지 이유다.1)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경쟁률이 높아져서. 요즘 어느 분야가 ‘우리 분야 잘 나가요. 블루 오션이에요. 어서 오세요’라고 한단 말인가. 어느 분야든 경쟁률이 높다.2) 회사가 원하는 방향과 구직자가 원하는 방향이 달라서.3) 구직자가 스펙이 부족해서. 여기서 1,2번은 전혀 구직자의 문제가 아니다...

서이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내가 일본 시스템 중에 위화감을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일선 초중고의 교무실을 '職員室(직원실)'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한국처럼 '교무실'이 아닌 '직원실'이라니? 일본에서도 '교원실'이라는 단어가 있고 '직원실'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보통은 '교원만을 위한 교원실'보다는 '교원과 직원이 같이 쓰는 교직원실'이 더 일반적이어서 그런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그런 의미라면 딱히 부정적인 의미로 '직원실'이라는 단어가 쓰인 것이 아닌데도 이 위화감은 참 쉽게 없어지진 않았다. 내가 교생실습을 나간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별개의 집단인 느낌이 들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교권문제가 아주 심각하던 때도 아니었고, 고등학교였기 때문에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상황으로 보였다. 물론 한달짜리 교생이 해당 학교에..

깻잎논쟁, 그리고 MBTI

어제 한 모임에서 깻잎논쟁을 비롯한 지퍼논쟁, 새우논쟁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유행(?)이 지났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야기였다. 결론을 결국 사바사라는 거였다. 누가 하느냐에 달렸다는 것. 그런데 나는 깻잎논쟁 부류의 것을 보면서 생각한 것이 내가 비연애, 비혼이라 연애전선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참 다들 피곤하게 사네..'였다. 안 그래도 한국은 '~해야 한다'와 '~하면 안 된다'가 많은 나라다 그런데 거기에 '깻잎도 떼 주면 안 되고, 새우도 까 주면 안 되고...' 물론 기분은 이해한다. 나도 내 애인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그런데 이런 게 공론화 되어서 '~하면 안 된다'가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다. 참 피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