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고 역사

호텔 르완다(Hotel Rwanda)

21세기페스탈로치 2010. 1. 17. 13:19

 

 

감독: 테리 조지

주연: 돈 치들(폴 루세사바기나 역), 호아킨 피닉스(잭 대글리쉬 역)

장르: 전쟁, 드라마

국가: 영국, 이탈리아, 미국, 남아공

특징: 1994년 르완다 내전 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줄거리

˝투치족은 바퀴벌레다. 후투족이여, 일어나라!˝

1994년 르완다 수도 키갈리.


후투족 출신 대통령이 두 부족의 공존을 위해 평화 협정에 동의하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후투족과 투치족의 대립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평화 협정의 진행을 돕기 위해 UN군이 파견되었고, 수많은 외신 기자들이 이 역사적인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르완다로 몰려들었다.
르완다의 최고급 호텔 ‘밀 콜린스’의 호텔 지배인인 폴 루세사바기나(돈 치들)는 평화 협정과 관련하여 밀려드는 취재 기자와 외교관들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랑 받는 가장이자 지배인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폴은 하루빨리 협정이 체결돼 르완다가 안정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대통령이 살해당했다. 큰 나무를 베라. 투치족을 쓸어버리자!˝

르완다의 대통령이 암살당하면서, 르완다의 상황은 악화된다. 후투족 자치군은 대통령 살해의 책임을 빌미로 아이들까지 투치족을 닥치는 대로 살해하고, 온건파 후투족까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위협을 느낀 폴은 투치족 아내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호텔로 피신한다. 이후 그곳으로 수천명의 피난민들이 모여드는데…

˝차마 그들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전세계도 외면한 잔혹한 학살 속에서 가족과 차마 버릴 수 없었던 1,268명의 이웃을 지키기 위해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는 폴. 불가능해 보이는 그의 도전이 그곳에 있었다. 
 
사진, 줄거리 출처: 다음 영화


 

나를 '영화와 역사'라는 장르에

심취하게 만든 계기가 된 영화

나는 여기에 과감하게

제목을 하나 붙여본다

'2005년의 호텔 르완다와 2006년의 호텔 르완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는 '우연히' 난민들을 수용하게 되었지만,

그는 끝까지 그 난민들을 지키려한다

중간에 난민들마저 '호텔식'에 맞춰 살게하는

아이디어까지 만들어낸 그

그를 보면서 2005년의 나는

'반미, 반유엔'에 동화되어 있었다.

그 폭동을 유엔이 막을 의도조차 없고

백인들만 쏙빼간 그 얍쌉한 인간들

하지만 2006년의 나는

그 인간들 앞에서 떳떳할 수 없었다

'짐을 싸서 떠나가는 서양인'과 '남아있는 르완다인'사이에서

'나'의 자리는 후자이기보다 전자였고,

그들을 '비판'한다는 자체가

'르완다인을 배제한 상태에서의 자만'일 수 밖에 없었다

 

2007년의 호텔르완다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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