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고 문화

일본 버스 이야기 그 세 번째-버스 시각표

21세기페스탈로치 2013. 12. 25. 10:49

예전에 한국에 일본친구가 놀러왔을때,

제가 버스앱으로 몇분 뒤에 버스가 오는지 본적이 있어요.

그 버스앱은 '몇분 몇초 후에 도착'이렇게 나오는 앱이었는데

일본친구가 '초까지 나온다!'는 거에 놀랐더랬죠.

일본도 버스 언제오는지 알아보는 앱이 있긴 한데요

그렇게 자세하지 않고, 또 별로 잘 쓰지도 않아요.

그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이 사진이 뭘까요?

이 사진은 일본의 한 정류장에 붙어있는 시각표입니다.

놀라운건

모든 버스정류장에 시각표가 붙어 있다는 거에요.

 

한국에도 버스 시각표가 있다고 들은바가 있어요.

마을버스에서 맨 앞자리에 타면 운전자석에 시간표가 붙어 있더라구요.

실제 시간표가 붙은 정류소도 딱 한군데지만 본 적이 있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모든 정류소에 붙어있다는 건 처음에 보고는 좀 놀랐어요.

그래서.. 자주 다니는 경로는 이동시간을 계산하는게 항상 가능하답니다.

 

물론 여기도 사람이 운전을 하는지라(기계가 운전하는 시대가 오면 또 모르겠지만 ㅎㅎ)

출퇴근시간엔 1~2분 정도 늦기도 해요.

교통상황이 시시때때로 변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제 놀란 건, 장애우가 탔는데 기사가 직접 도와주더군요 (이건 쫌 감동 ㅎㅎ)

그러나 많이 늦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만약 교통상황이 좋아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면 어떻게 할까요?

그냥 출발하면 그 시간표를 믿은 사람이 낭패를 보겠죠?

그러니까 기다립니다 ㅎㅎ 그 시간까지

어떻게 보면 그게 맞는거죠 ㅎㅎ

다들 아니까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더라구요.

일본의 버스 시각표 이야기, 재미있죠?

이상 버스 이야기 3탄이였습니다.